프랜시스 베이컨의 귀납적 방법
프랜시스 베이컨 철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경험론과 귀납적 방법이다. 실험과 관찰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설이나 사실, 이론 등을 검사하여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경험론은 지식이 감각적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귀납적 방법이란 관찰과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법칙을 끌어내는 방법론이다. 베이컨은 귀납적 방법이 과학적인 탐구에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추상적인 원칙에서 시작해서 구체적 사례를 도출해 내는 방법, 즉 기존의 연역적 방법보다 말이다. 베이컨은 귀납적 방법을 통해 자연 현상을 잘 설명하고 앞으로 있을 일을 미리 헤아려 짐작할 수 있는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우상
베이컨이 말하는 우상은 오류와 편견을 의미하는데 인간이 지식을 얻는 과정에서 갖게과정에서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오류와 편견들은 사람들이 진리를 찾는 데 방해가 되며 베이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베이컨은 네 가지의 우상을 말했으며 이러한 우상은 각각 특정한 방식으로 인간의 인식을 왜곡한다. 먼저 종족의 우상이 있다. 이것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인식 오류를 말한다. 인간이 감각적 경험을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등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우상으로 인해 인간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지식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두 번째로 동굴의 우상이 있다. 이것은 환경과 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편견과 선입견이다. 사물을 자신의 배경과 교육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경향으로 이 또한 객관적 진리에 다가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즉 각자의 동굴 속에서 만들어진 편견으로 잘못된 해석을 불러올 수 있다. 세 번째는 시장 또는 광장의 우상으로 불리는데 이것은 언어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만들어지는 오류를 말한다. 언어를 의미와 모호함으로 인해 서로 다르게 해석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오류로 진리 탐구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 또한 집단의 편견과 비논리적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극장의 우상이 있다. 이는 이론적, 철학적 시스템에 대해 무작정 믿는 데서 비롯된다. 인간이 특정 이론이나 사상에 지나칠 정도로 의존하는 경향을 말하며 이는 새로운 관점과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더 나아가 과학적 탐구에서 중요한 비판적 사고를 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의 개념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정치 철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1651년 출판된 그의 저서에서 그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홉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았다. 인간은 본래 자기 보존을 위해 다른 사람과 경쟁한다고 보았고 더 나아가 이기적인 존재로 여겼다. 그는 모든 사람에 대한 투쟁이라는 말로 자연 상태를 설명했다. 이처럼 자연 상태는 질서가 없고 서로에게 위협적이며 갈등을 겪는다고 보았고 그러므로 서로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사회계약을 통해 강력한 중앙 권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매우 강력한 권력, 즉 절대 권력을 리바이어던이라고 불렀다. 홉스는 사회의 평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앙 집권적 권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래야만 사회가 안정될 수 있다고 보았고 권력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더라도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토머스 홉스의 자연 상태
홉스가 생각하는 자연 상태는 이런 특징을 갖는다. 정부나 법, 사회적 제도가 없는 무정부 상태이다.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서로 충돌한다. 또한 자원이 불균등하게 분배될 수 있으며, 이것은 갈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인간들은 지속적인 갈등과 폭력 상황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매우 불안정하며 불확실한 상태가 지속된다.
토머스 홉스의 사회계약설
자연 상태는 매우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우므로 개인들은 사회계약을 통해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사회계약의 두 가지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들의 일부 권리를 포기하고 사회적 규칙과 법을 따른다. 또한 절대권력을 수립하여 사회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기로 합의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절대권력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개인의 안정을 보장한다.
토머스 홉스의 한계
그러나 홉스의 이러한 시각은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할 수 있다. 홉스는 인간에게 분명하게 나타나는 협력적이고 이타적인 긍정적 측면을 간과하고 지나칠 정도로 인간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절대 권력의 절대성을 정당화하는 데 중점을 둠으로써 권력 남용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그 대안으로 사회계약설을 제안했지만 모두 자발적으로 계약에 동의하고 권리를 포기할 것이라고 가정한 그의 사회계약설은 이루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
프랜시스 베이컨과 홉스의 비교
베이컨과 홉스 모두 17세기 영국의 철학자이다. 베이컨의 경험주의와 과학적 방법론은 근대 과학의 기초를 다졌으며, 홉스는 사회계약론을 통해 정치적 질서화 권력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둘 사이의 공통점도 존재했는데, 베이컨과 홉스 모두 합리적 분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한 기존의 사상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취했다. 베이컨은 아리스토텔레스적 철학 등을 비판하며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했고, 홉스는 기존의 정치철학 이론에 도전, 사회계약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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